본문 바로가기

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의 일상

홀로 여행을 다녀오다 [아이리스 세트장]



아이리스가 촬영되었던 세트장은 이화원에서 약 5분~10분가량 도보로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을 가로질러 운동장을 건너가면 세트장이 보이지요.


세트장 앞에는 재미있게 생긴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이화원에도 그렇고 조금 생뚱맞긴 하지만 재밌는 조형물들이 있어 눈길을 끌더군요.


아이리스 케릭터들이 서있길래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사실은 제가 직접 케릭터들 앞에서서 함께 찍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혼자 갔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케릭터들만 찍고 왔지요.


김태희 방이라네요. 사실 전 아이리스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가서 "방이 참 예쁘네~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은데.."하고 말았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경이 왠지 멋지게 느껴져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어떠련지 모르겠네요.


여긴 다른 방에 들어가 찍어본 것인데, 누구 방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사실 봐도 잘 모르겠어서 집들이 하는 기분으로 방 인테리어 이런거나 좀 보면서 구경하고 나왔거든요. 혹시 아시는 분?


아이리스 세트장에 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두 가지 모두 지금 보시는 곳에 다 있었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가훈 무료로 써주는 행사였지요.


좋은 글귀들이 많아 찰칵 찰칵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사고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진중한 어르신께서 글을 쓰시고는 무언가 생각에 잠기신 듯 합니다. 어르신께서 무료로 가훈을 써주시고 계신 듯 했지요. 그리고 그 바로 앞에는 보이는 저.. 저것은!!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 중 마지막 한 가지! 막걸리 무료 시음! 게다가 그냥 막걸리가 아니라 잣 막걸리였지요. 무슨 맛일까~? 제가 술은 잘 마시지도 즐기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막걸리는 입맛에는 맞는 편이라 좋아는 한답니다. 막걸리도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요. 하하, 종이로 된 소주잔에 쫄쫄 따라 마셔보니, 크으~! 입에 착 달라붙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잣 특유의 고소한 향에 막걸리의 구수하고 달짝찌근한 맛이 아직도 입가에 아른거리는군요.


그리고 이 곳에는 기념품도 함께 판매를 하더군요. 놀라지 마세요, 여기 물건들은 무려 수제로 만들어진 것들이랍니다!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들어낸 것들이지요.


세트장을 나오기 전 어르신께 제가 인생의 신념으로 삼고 살아가는 글귀를 써달라 부탁드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어르신도 저와 같은 오씨 성을 가지고 계셨더라구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