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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의 일상

자기발견 세미나 코리더로 참여 후기


상담 내용은 비밀 보장을 하였기 때문에 담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내담자의 피드백을 받아주는 코리더로서 세미나에 참여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내담자의 기질이 저와 비슷한 분이시라,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대화하는 데 있어서도 서로 공통점이 많아 어려움도 위화감도 별로 없었지요.

제가 앞으로 상담사가 되기 이해 준비하면서 가장 염려하던 것은 상담사로서 내담자에게 너무 깊게 공감되어 감정이 전이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스스로 말하긴 좀 쑥스럽지만 마음이 좀 여린 편인데다, 워낙 성격이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서 똘똘하지 못한 저이기에 내담자들의 감정에 쉽게 전이될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코리더로서 자리에 참석하여 이야기를 들으며 그 상황도 제가 처한 상황과도 비슷한 면이 있어서 유난히 그 감정의 전이가 심하였답니다. 덕분에, 냉정하게 이야기를 듣고 분석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기 위해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었지요. 감정을 분리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더군요.

다행히도 제 눈에 보이는 내담자는 부정적인 모습보다는 긍정적인 장점들이 더 많이 보였기에 나름대로 애를 쓰며 좋은 피드백을 주기 위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미래의 희망을 보며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그럴만한 에너지도 충분히 있었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죠. 게다가 마음 씀씀이도 고아원에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하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코리더로서 어쩌면 내담자 분보다 제가 더 많은 것을 얻어서 온 하루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좀 더 성장하여 좋은 그리고 옳바른 상담사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