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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의 일상

춘곤증 극복? 하지마세요!


 


 어느덧 4월 초입에 들어선 따사로운 봄 날!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수줍게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까 말까 한창 고민할 시기입니다. 그리고 덩달아 봄 날의 포근함에 취해 꾸벅 꾸벅 쏟아지는 졸음에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지요? 이름하여 '춘곤증의 계절'이 오고야 만 것이지요!


                                         뚜         둥!    





"봄에 나른해지는 이유?"

 알고 보면 간단한 이유 : 겨울철동안 추운 기온에 적응되어 있던 우리 몸이 살살 약올리면서 따뜻해지는 봄날의 민폐성 짙은 간보기식의 기온 올리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피로를 느기게 되고 그로 인해 잠이 쏟지는 것이지요. 그것이 바로 '춘곤증'이랍니다.

 '춘곤증'과 사촌 관계뻘인 '식곤증'의 경우에는  소화기관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몸과 마음을 다해 열성적으로 힘을 쏟아붓는 관계로 춘곤증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지요.

 그런 관계로 '춘곤증'과 '식곤증'이 함께 오게 되면 괜한 치기로 버팅기며 졸음과 맞서 싸워 심신으로 하여금 지치도록 하고, 종내에는 '아, 내가 왜 비싼 밥 먹고 이래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가~!'에 대하여 심각한 고뇌에 빠지시는 것보다는 그냥 항복하시고 잠시 달콤한 숙면을 취하심이 옳은 줄로 아뢰옵니다. 

[덧붙여서 저의 경우에는 잠깐동안의 꿀같은 숙면을 취하시게 되시면 신체리듬이 보다 빨리 봄날의 변덕스런 기온에 적응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 부득불 주변에 우기는 중입지요.]


"잠을 왜 자꾸 자라하느냐?"

나는 할 일이 태산같이 많은데 어찌 너는 나에게 이리 악마의 혓바닥질을 낼름낼름 하는 것이냐!

의지가 강한 사람은 종종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시고는 하지요. 그러나!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느라 들어가는 그 집중력! 15분~30분의 숙면 뒤에는 반드시 2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이야기. 잠깐의 단잠은 졸음을 없애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 없이 편안한 사무처리를 보장한다고!

보통 사람들은 7~8시간이 적정 수면시간이라 합니다. 이것은 편하게 생각해서 사람이 100년을 산다 치게되면 30년 이상을 잠자는 데 쓰게 되는 것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아 이 시간 너무너무 아까워. 나는 잠자면서 버려지는 시간이 아까워 미칠 것 같어. 잠을 자지 아니할테야!"
라며 다짐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잠 오래 안 자기 종목으로 기네스 북이 생기기도 했더랍니다.
한 사례로 '랜디 가드너'라는 외국 청년이 11일을 잠을 안 자고 버티어내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하였지요.

그러나!

그의 몸에는 수많은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본능을 억누른 그의 노력이 가상했던지 그의 몸님께서는 우울증, 정신착란, 근육 이상 등의 여러 증상을 선물세트로 하사하셨더랬지요.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한 리스크때문에 결국에는 잠 오래 안 자기 종목은 기네스북의 역사에서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본능에 충실해서 졸리면 잠깐이라도 눈 좀 붙이시라는 말씀!

                    (듣다 보니 슬슬 입질 오면서 설득력 있다 생각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아냐! 난 잠 충분히 잤다고!"

어허, 아직도 의심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다! 잠을 충분히 잤다는 그대! 그런데, 잠이 솔솔 쏟아지는 이유를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계시는 그대! 본능이라니지 않소!

잠에도 급이 있다는 말씀 혹시 금시초문이신분? '숙면'이라는 말씀은 많이들 들으셨지요? 네, 들으셨길 바랍니다. 숙면이란 - 편안하고 깊이 잠을 자는 것을 말하며 숙면은 결국 얼마나 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잤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단어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현대인들은 숙면을 취하는 이들이 좀 드물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숙면에 취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 춘곤증에, 식곤증에 힘들어하면서도 낑낑대며 졸음을 쫓아내려 애쓰시는 여러분들에게는 바로 지금이! 졸음이 쏟아지는 그 순간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단, 업무,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가능한한 짧은 시간의 수면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야 하겠지요. 그 시간을 저는 10분~30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30분 이상 자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아주 많았던 관계로.. 

 잠깐의 숙면 끝에 개운해진 몸상태와 맑아진 머리상태! 그리고 그로 인한 월등한 집중력이 보장받게 됨을 여러분은 곧 체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잠을 잘 자면 기억력 향상에도 좋댔어요!"

제가 왜 이렇게 잠을 자라 침 튀겨가며 주장하는 이유! 여러분 재워놓고 그 동안 저 혼자 열심히 달려가서 앞서 사려는 거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그렇게 간다해도 앞서 갈 재능도 없는지라.
(헤죽~ 이걸 자랑질이라고..하고 있습니다.)

잠은 '뇌의 휴식'이라는 말이 있습지요. 따라서 적당량의 규칙적인 수면은 뇌가 잠시 쉬면서 기억들을 재정리하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을 함으로써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들의 기억에서 일시적 암기는 깨어있을 때 이루어지지만 지속적인 기억상태는 수면중에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심리학적으로(얼핏 들은것인데 말입지요.)수면중에 의식에서 무의식창고로 옮겨지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뭐 누구나 알고 계시겠지만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잠을 자는 동안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는 사실! 그러니까 충분한 수면은 뭐다? 보약이다!

그러나 무조건 잠을 많이 자라는 것은 아닌거! 꼭 말을 하면 완전 극단적으로 받아들여서 오오, 잠이 그렇게 좋단 말이지. 하고 24시간 잘 기세로 주무시는 분들 계시더란 말이지요.
저 지금 그러면 안된다고 미리 말하고 있습니다.

잠을 필요 이상으로 자게 되면 신체 리듬이 깨지고 몸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쌓여서 몸이 많이 피로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적당량의 수면과 숙면이 중요하다! 이 말입지요!


아,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놨는데 또 길다고 안보실 분들을 위해 최종 정리해서 간단하게 올려봅니다.

 
 1. '춘곤증','식곤증'이 왜 온다? - 본능이다! '춘곤증'은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하느라 피곤해지는 것이고, '식곤증'은 소화기관에서 음식물 소화시키느라 에너지 쏟아 붓는 중이셔서 피곤해지는 거다. 그러니까? 결론은? 잠깐 눈 좀 붙여라!

 2. '잠 좀 안자면 뭐가 어때서 그러냐?' - 11일 동안 잠 안 자고 버팅겨서 기네스 북에 오른 '랜디 가드너'란 애가 있는데 걔 그러고 나서 우울증, 정신착란, 근육이상, 감각 이상 등의 다양한 부작용 선물셋트 선사 받았고 결국에는 잠 오래 안 자기 기네스 북 종목은 사라진 전례가 있다! 그러니까 좀 자라!

 3. '나 밤에 잠 충분히 잤다.' - 그건 수면이고 '숙면(편안하고 깊이 잠을 자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숙면이 이루어져야 진짜 잔 거다. 그러니까 졸릴 때 잠깐 눈 붙이는 것이 '숙면'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니까 잠깐 눈 좀 붙여라!

4. '그리고 잠 자면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 된다더라!' - '수면'중에는 뇌가 휴식을 취한다더라. 그냥 쉬는 게 아니라 다른 신체에 쓰던 에너지를 기억창고로 돌려 기억 정리 하면서 쉰다더라. 그리고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수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마구마구 분비되서 성장 촉진에 매우 도움 된다더라. 그러니까 졸릴 때 좀 자 둬라!

5. 잠은 뭐다? - 보약이다! 본능에 충실하자.

6. 극단적으로 무조건 많이 자라는 소리 아니다! - 잠을 필요이상 자면 신체 리듬 깨지고 몸에 이산화탄소 쌓여서 오히려 더 피곤하다! 그러니까 딱 필요한 만큼만 자는데!

'춘곤증' '식곤증'에 의해서 잘 때는 10분~30분 정도만 자는 게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