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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의 일상

사랑은 맹목적이다!

 

사랑은 맹목적이다! 과학적 근거로서 입증되어지다.


지금으로부터 한 6년전쯤 BBC 인터넷판에서는 사랑은 맹목적이라는 말이 일정 부분 사실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고 보도가 되었었지요.
사랑이 맹목적이라는 사실이 그저 감성적으로 시적으로 표현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하에 일정 부분 사실로 입증되었다는 것은 제게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더랬습니다.

 


사랑하면 비판적 사고와 부정적 감정이 억제된다!


영국의 런던대학(UCL)의 연구진이 과학전문지 '뉴로이미지'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면 뇌의 비판적 사고기능과 부정적 감정을 관장하는 부분의 활동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어떤 사람과 가까워지면 뇌는 상대의 특성과 성격을 평가할 필요가 줄어든다고 판단하고 맹목적으로 변한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것은 단순히
일정이상 친밀도가 쌓이고 신뢰가 쌓이면 그에 따른 믿음 아래 방어벽이 허물어진다.라는 식의 패턴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람의 신뢰 관계란 언제든 계기만 있으면 쉽게 허물이지고는 하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좀 더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본능과 연관이 되어지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요.



사랑과 모성애는 동급!

연구진에서는 이런 현상이 낭만적 사랑과 모성애가 똑같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20명의 젊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자녀, 다른 집의 자녀, 친구들 사진을 각각 보여준 뒤 뇌의 사진을 찍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어머니들의 뇌 활동은 종전에 연구진이 낭만적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실험했을 때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낭만적 사랑과 모성애의 영향을 평가하는 양쪽의 실험에서 모두 뇌의 '보상체계'영역이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양쪽 실험에서 모두 사랑의 감정이 타인에 대한 비판적 판단과 관계 있는 부분의 신경 활동을 억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지요.
[여기서 뇌의 '보상체계'란? 행복감을 발생시키는 부분으로 보통 음식물 섭취나 금전적 이득과 같은 계기로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맹목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군요. 하지만 가끔은 자신의 자녀에 대해 객관적인 관점으로 보기도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요즘에는 너무 무분별하게 자식을 감싸고만 드는 어머니들이 많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나 대놓고 그런 분들을 욕할 수만은 또 없겠네요. 이것은 본능에 따른 것이니까요.



동물들도 사람처럼 사랑을 한다!


이러한 결과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한 것을 보면 동물도 사람처럼 감정이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확실하게 나타난 것이나 마찬가지니 동물들을 대할 때에도 결코 함부로 하는 것은 삼가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스 바텔스 박사

이 연구를 주도한 사람은 안드레아스 바텔스 박사로 그는 "뇌가 낭만적 사랑과 모성애를 모두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데 양자가 모두 종(種)의 영속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 그는 "이번 연구로 인간의 애정이 비판적 판단과 부정적 감정에 관련된 신경망을 마비시켜 개인간의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한편 사랑을 유도하고 쾌활하게 하는 보상회로의 작동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는 "밀고 당기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