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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 카페창업을 꿈꾸다

센티아, 핸드드립 커피 도전기!



약 한달 전부터 핸드드립 커피 기초반에 들어가 핸드드립 커피를 배우고 있는 센티아. 오래 전부터 카페에 대한 꿈을 꾸고 있던 저는 드디어 꿈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심리상담과 카페를 연계하여 상담을 컨텐츠로 삼은 북카페를 열어보고 싶다고 야심차게 꿈을 키우고 있지요. 나름 아이디어도 열심히 구상도 해보고 있답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블랜딩(여러 커피를 조합하여 맛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으로 우리가 카페에서 주로 접하는 머신으로 추출하는 커피에 많이 사용되지요.)하여 추출하는 커피와는 다르게 주로 한 가지 커피를 추출하는 스트레이트 방식을 말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커피 원두의 로스팅의 정도와 물의 온도, 커피를 내리는 방식, 물줄기의 굵기, 커피를 내리는 시간 등 여러가지로 신경써야하는 것들도 많고 커피를 내리는 사람에 따라 그 방식과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랍니다.


핸드드립 방식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칼리타, 고노, 융 정도가 되겠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방식은 아무래도 칼리타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각각의 방식마다 쓰이는 드리퍼와 페이퍼의 종류가 다르며, 칼리타의 경우 보통 드리퍼에 3개의 구멍이 있고, 고노는 1개의 구멍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물론, 커피를 내리는 방식도 다르답니다. 융 방식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페이퍼 대신에 천을 사용하여 내린다는 것이 특징이며, 커피 오일의 흡착력이 뛰어난 페이퍼와는 다르게 커피 오일을 보다 많이 투과시켜 깊은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융방식은 이번 기회에는 접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칼리타 전용 드리퍼입니다. 보시다시피 구멍이 3개가 있지요. 취향에 따라 드리퍼는 도자기 재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로 구입하였지요. 핸드드립 커피 생초보가 마음껏 편안하게 다루기에는 도자기보다는 플러스틱 재질이 아무래도 부담이 덜 된다는 이유도 있지요.



실이 있는 곳에 바늘이 있듯이 핸드드립 커피에 있어서 서버와 드리퍼의 관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연인과 같은 관계이지요. 지금 보시는 것은 1~2인용 하리오 서버입니다.

                                 
                                                        [핸드드립 커피의 연인 서버와 드리퍼]


스테인리스 주전자. 사실 욕심같아서는 동주전자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15만원 상당의 고가의 상품이라 결국 포기하고 저렴한 스테인리스 주전자를 구입하였지요. 열전도율이 높은 동주전자가 아무래도 핸드드립에는 우월한 성능을 발휘한다지만, 그래도 뭐 얼마나 차이 나겠어? 라는 마음도 들었었는데 말이지요.

결과적으로 역시 동주전자가 최고! 스테인리스 무서운 속도로 온도가 올라가지만 그만큼 무서운 속도로 온도가 뚝뚝 떨어지는 데다, 초보자로서는 곤혹스러운 주전자 입 크기로 인하여 물줄기 조절이 매우 난감합니다. 최근 들어 입만 까다로와진 센티아는 발발거리며 커피를 내리고서는 잔뜩 미간을 찡그린 채 고개를 내젓기 일쑤입니다.

"이 맛이 아닌데..!"


핸드밀 혹은 글라인더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도 역시 하리오 제품. 사실 핸드드립 커피용 도구들 중 하리오는 그 품질이 좋기로 알아주는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역시 하리오. 이 예쁜 물건(?)의 용도는 바로 커피 원두를 가는데 쓰이는 도구입니다. 나사를 조절하여 원두 입자 크기를 조율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물건이지요. 핸드드립용 커피 원두의 입자 크기는 너무 곱게 갈려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굵게 갈려서도 안되더군요. 몇번의 시행 착오 끝에 적당한 입자 크기를 알아내었지만 정석이란 것도 딱히 없다랄까요? 하지만 확실한 건 너무 곱게 갈리면 커피가 내려오질 않고, 너무 굵게 갈리면 마찬가지로 커피가 제대로 내려오질 않습니다. 굵게 갈린 경우에는 커피 맛이 영 살아나질 않더군요.

                                        [커피 원두를 갈기 위해 핸드밀에 투입되어진 원두들]


잘 갈려진 커피 원두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커피향이 솔솔 나는 듯 하는군요.


지금 보시는 것은 살짝 굵다 싶게 갈려진 원두입니다만, 일단 보시는 것처럼 핸드드립 할 준비가 마쳐진 상태입니다.


이것은 아날로그식 온도계로 아트펜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하던 것은 막대온도계였는데, 구입할 당시 막대 온도계는 재고가 다 떨어졌다기에 급한대로 아날로그식 온도계를 구입하였지요. 다만, 이 녀석은 반식욕을 좋아하는 것인지 절반정도가 잠겨야 제대로 온도가 측정이 되더랍니다.


[계량컵] 커피 1인분 분량은 20g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계량컵으로 2스푼 분량이지요.


[타이머] 핸드드립 커피는 커피를 내리는 사람의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온도와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머는 필수. 지금 보시는 것은 최첨단 타이머(이렇게 허세도 부려보고! >_<)


이것이 바로 핸드드립으로 내려진 커피입니다. 짜잔!


커피 보관용 밀폐용기. 커피를 보관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밀폐 용기에 보관을 하는 이유 혹시 아시나요? 커피는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산화되어 커피의 향이 다 날아가버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주기 위해 밀폐용기에 보관을 하는 것이지요. 또한 커피는 로스팅한 날로부터 1개월~3개월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막 만들어진 따뜻한 음식이 맛있듯 커피 역시 로스팅 된 이후로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직접 로스팅을 하여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 근처 카페에서 신선한 원두를 구입하여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ㅠㅠ 금전적인 부담이 점점 커져가는 관계로 흑, 커피를 좀 줄여야될 듯 싶습니다.☞☜)

자, 오늘은 이쯤에서 핸드드립 커피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종종 커피를 배우면서 얻었던 팁이나, 공식같은 것들도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__)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