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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 카페창업을 꿈꾸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



바흐의 커피 칸타타


리스헨이란 딸은 아버지가 금하는 커피를 즐긴다. 그 정도가 이미 애호가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는 노래한다.


아, 커피의 감미로움이란!
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
 뮈스카 포도주보다 더 감미롭지
커피, 커피를 마셔야 해
나를 기쁘게 하려면 커피를 주세요!


그러나 아버지인 슐렌드리안도 완고했다


커피를 끊지 않으면
이제 어떤 결혼식장에도 가지 못하고
산보도 못 나간다.
멋들어진 페티코트도 사줄 수 없어.


아무리 위협해도 리스헨은 커피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맞선다.
드디어 아버지는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그래, 그럼 넌 영원히 남편을 얻지 못하게 될거야.


딸에게 이보다 더 큰 위협은 없었다. 그러자 리스헨은 커피만 마시지 않는다면 결혼을 시켜주겠느냐고 되묻는다. 딸과 아버지는 화해의 길로 들어섰다. 여기에서 바흐는 원래 이야기에 새로운 반전을 끼워 넣는다. 리스헨이 몰래 동네로 나가 소문을 내는 것이다.                                                                       

둘만의 결혼 서약서에
마음껏 커피를 마셔도 좋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와 결혼할 수 없어!


그리고 곡의 마지막에 모두 함께 유쾌하게 노래한다.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을까
처녀들은 커피 주위에 모이고
어머니도 커피를 즐기고
할머니조차 커피를 마셔왔으니
누가 딸을 나무랄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