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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의 일상

홀로 여행을 다녀오다 [ 쁘띠프랑스 ]



청평에 있는 쁘띠프랑스. 홀로 떠났던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이자, 감성을 자극해 주기를 바라며 찾았던 곳 쁘띠프랑스! 어린왕자를 메인 컨셉으로 잡고 있는 곳 쁘띠프랑스..!


이곳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선생님의 사무실로 촬영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며, 시크릿 가든에서 처음 길라임과 주원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던 장소로 촬영된 곳이기도 하지요.


처음 들어섰을 때 뭔가 휑한 느낌이 들어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들어 어디서부터 무엇을 보아야하는가 잠시 고민하며 두리번 거리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스탬프 찾기. 쁘띠프랑스 내에는 여러가지 스탬프들이 숨겨져(?)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단 목표를 모든 스탬프를 찾아 찍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자, 그럼 출발~!


골동품 오르골, 100년, 150년 묶은 나이많은 오르골들이 이곳에 다 모였네요. 세상에, 더 놀라운 점은 아직도 이 오르골들은 노래를 부를 줄 안다는 것입니다.


생텍쥐베리 기념관이 보이는군요! 어서 들어가봐야겠어요.


생텍쥐베리의 인맥을 한 눈에 볼 수 있네요. 그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그가 비행기 조종사라는 사실은 아주 잘 알려져있지요. 저기, 왼쪽 가에 스탬프가 보이는군요.


어린왕자의 삽화 표본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어릴 적 보았던 어린왕자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 같아 너무 좋았지요.


생텍쥐베리 기념관의 맨 꼭대기층에서는 어린왕자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주고 있었습니다. 전 시간이 많은 관계로 자리에 앉아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하였더랬지요.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으니 한번 들어가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기념품 사진은 죄송하지만, 찍어두질 않았기 때문에 직접 가셔서 눈으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쁜 벽화에 눈이 멀어 한참을 이 곳에서 서성이며 발걸음이 떼지를 못했답니다.


그리 큰 규모가 아닌 것 같아도, 쁘띠프랑스 안에는 볼거리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사진들, 그림들, 공예품들 영화, 등등


희기 악기 연주회를 하고 있는 쁘띠프랑스의 직원들. 전문 연주자가 아니라 직원이면서도 악기 연습을 보름가량 해서 직접 손님들께 들려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보름 치고는 매우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서 이 분들의 노력이 눈에 확연히 보이는 듯 했습니다.


산책길 치고는 대단히 난코스로, 아직 완성이 덜 된 것인지, 벤치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다정한 사람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는 함께 땀을 흘리며, 왜 이런 곳이 산책길이냐며 다정하게 씹고 또 씹으며 이를 갈 어린왕자 산책길.


경사가 심해 가파르고, 길은 좁고, 바닥에 뾰족한 돌이 찌를 기세로 솟아 있어 들어선 순간 함정에 빠졌음을 절실히 느낀 어린왕자 산책길. 가다보면 길이 좋아지겠지라는 어설픈 생각은 산책길이 끝나는 그 순간에 절망으로 몰았지요. 아, 등.산. 자알 하고 돌아왔지요. 그냥 등산 좀 좋아라 하시고,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다 하시는 분들은 가보셔도 무방하십니다. 단, 굽구두 신으신 분들은 다칠 우려가 있으니 절대 비추천! 특히 여성분들! 아셨죠?


눈부시게 화려한 공예품들! 일부 공예품들은 판매도 하는 것 같더군요. 저기, 파란 물병 너무 예쁘지 않나요?


식당에서 선택할 수있었던 메뉴 3가지.
수제 돈까스 8500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8500원, 크림 스파게티 9000원

그 중에 제가 선택한 건 역시 수제 돈까스! 맛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역시.. 돈 값은 못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고, 여행와서 이 정도 손해는 감수해야지. 하며 스스로를 달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센티아의 결정적 실수! 쁘띠프랑스에서 버스는 정해진 시간대에만 오더랍니다. 그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센티아는 버스를 놓치고 2시간을 기다려 6시가 되서야 겨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지요. 들어가기 전에 미리 버스 시간을 알아보고 갈 것을 추천합니다. (쁘띠프랑스에서 숙박을 하실 분들은 예외로~!)


[ 여행을 마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잔뜩 찍은 사진들을 보며 만족감을 느끼는 한편 머리 식히러, 생각 비우러 떠났던 여행이었음이 분명한데, 사진 찍는 내내 블로그에 이거 올려서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좋겠다. 아, 이 것도 찍어서 올려야지~♬ 어느새 여행 목적따위는 별나라로 쓩~! 날아간 채 블로그에 올릴 생각에 신이 나 사진 찍기에 여념 없었던 나 자신을 돌아보며 쓴웃음을 입에 물수밖에 없었답니다. 처음으로 해본 홀로 떠난 여행은 그래도 성공리에 마무리가 된 듯 싶었고, 나름 기분 전환은 되었음이 분명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해봄직 합니다. 여러분, 경춘선을 타고 가평으로, 청평으로 떠나봄은 어떠실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