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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심리 이야기/함께하는 심리학 공부

현대 여성의 우울증




여성 우울증

 
 
우울증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주된 원인은 호르몬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루몬은 신체를 활동적이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조절판 같은 역할을 하는데, 여성은 호르몬 변화가 남성보다 더 심한 편이지요. 여성의 신체적 특징인 월경*임신*출산이 호르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여성의 뇌는 슬픔에 유난히 민감합니다. 일부 의학계에서 우울증의 원인을 세로토닌 감소로 보아야 한다는 학설을 제기하게 되면서 여성의 발병 확률이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게 됬습니다. 남성의 뇌 속에 세로토닌의 농도는 여성보다 53퍼센트나 높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상황에 따라 세로토닌 반응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심리적 반응을 결정하는 성격 인자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지요. 물론 스트레스나 생활 위기 자체가 우울증을 발병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울증에 걸리는 연령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분포의 폭이 무척 넓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현대에 와서는 30대에서 10대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요. 남성의 경우는 연령층의 폭이 여성에 비해 좁은 편으로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50대 초반 사이에 심하게 발병한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반적으로 우울증 하면 마치 여성의 전유물로, 여성만이 가지는 고유 질병으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지요. 여기에는 우울증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도 한 몫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울증에 걸린 여성이 자살하는 확률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우울증은 미혼 여성보다는 기혼 여성에게서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특이한 면을 보이는데, 현재 우리 나라의 우울증 환자 중 70퍼센트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울증이 여성들에게 평생 짐처럼 따라붙는 질병인 셈이지요. 4대 여성 질병 중에서 유방암과 자궁암에 이어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전번에도 언급했듯이 자녀를 출산한 후 4주 이내에 발병하는 산후 우울증의 경우 정신병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울한 기분이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되는 감정부전장애는 감정부전장애는 25세 전 후에 서서히 발병하여 만성화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여성의 우울증은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한 후 2~3년이 지난 시기의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여성 우울증의 원인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생활 자체가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가정에서 여성은 여러 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아이들 때문에 언제나 집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여성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주 요인이 되어 여성은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게 되지요. 또한 직장 여성의 경우 근무 환경과 조건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낮은 위치에 있도록 무언중에 강요받는데서 오는 정신적 압박, 스트레스가 발병 요인이 됩니다. 이것을 '내변적 발병'요인이라 하지요.
 
 오랜 사회 생활에 익숙해 있던 여성이 결혼과 동시에 일정한 공간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친밀감 형성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결국 우울증이 발병합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제어적 자원' 즉 감정적인 지지와 위로, 자존감을 통해 이를 극복합니다. 그러나 여성은 '제어적 자원'이 남성에 비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증에 매우 취약한 신체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센티아曰] - 물론,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여성부의 부단한 노력과 사회적 인식의 꾸준한 변화로 여성의 입지와 사회적 지위가 상당히 높아져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여성이 사회적 지위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비율은 상당히 떨어졌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적인 면에서는 은연중에 차별되고 있다는 의견도 분분한 것도 사실이지요.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감성적인 쪽으로 많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도 상식선에서 대부분이 알고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해 남성에 비해 같은 마이너스적 요인을 겪게 되었을 때 받게 되는 스트레스의 양은 훨씬 많은 것이지요. 근본적으로 신체적 요인부터가 남성에 비해 많이 예민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호르몬으로 인해)(신체리듬의 균형 역시도 자주 무너지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지하고 서로를 배려해줘야만 할 것입니다.

 사실 우울증에 대해서 가장 걱정인 부분은 극심한 우울감의 종착지가 반드시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자살'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우울증을 앓게 될 확률이 여성이 더 높다는 점과 '자살'이라는 극단적 결론을 짓게 될 확률 역시 여성이 더 높다는 점은 좌시할 수 없는 크나큰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이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시고 잘 극복해내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우울감에 고통받고 계시는 분들께서 그 상황을 힘들어는 하지만 막상 정신과에 상담을 받자니 기록이 남아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하여 전전긍긍 하시며 혼자의 힘으로 이겨내시려는 경우가 참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상담을 정신과에서만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상담시설을 이용하셔서 심리 상담사와의 상담으로도 우울감은 보다 완화시키고 치료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 기록은 의료 기록으로 남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의 걱정을 좀 덜어줄 것입니다. 물론, 전문 상담사의 견해로 병원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정말 증세가 정말 심하지 않은 이상 약물 치료는 되도록 병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혼자 극복해내기는 정말 힘든 질병이며, 종내에는 주변 가족들과 친구들을 비롯한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끼쳐지는 중병입니다. 따라서, 심해지기 전에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는 점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 '다른세상' 출판사 "마음을 열어 주는 미술치료"]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 해에 80만 8천명 정도가 자살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85만 6천 명에 맞먹는 수치라고 하니, 이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살을 기도하는 대다수가 우울증세로 인하여 고통받는 이들인 점과 고령화 사회라는 현대사회에서 흔히 노인성 질병으로 분류되는 치매나 정신 분열증에 비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보면 이제는 우울증이 단순히 개인적 질병이 아닌 사회적 질병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열어 주는 미술치료"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