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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볼만한 것들

[지식e채널] 달릴 줄 알지만 달리지 않는다 - 낙타

    [출처 - 쿠쿠쿠]

예전에 주워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 "낙타에게 충성심 따위 바라지 마라. 틈을 보이면 그는 줄을 끊고 언제든 도망갈 것이다."
그래서 옛날 사막의 상인들은 일정 기간마다 낙타를 바꾸어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낙타는 영악해서 처음 일정 기간동안은 눈치를 보며 매우 충직하게 지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 틈이 생기기만 하면 달아난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예전에 주워들은 이야기로 출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정보의 확실성은 믿거나 말거나 수준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어느 목사님께서는 낙타를 개보다 충직한 동물이라 비하시기도 했습니다. 낙타는 사람을 위해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추기 때문이라는 것 같더군요. 사실 낙타의 무릎을 보면 그 굳은 살은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또 소설 연금술사에서는 낙타를 '배신의 동물'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사막의 여행자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던 낙타. 긴 여행 중 내색도 하나 않다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숨이 끊어지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사막 한 가운데서 낙타의 숨이 끊어져 홀로 남게된 여행자의 생존률은 아무래도 암담할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

이런 저런 평가를 달고 있는 낙타이지만 저는 이 동물이 어느 동물보다 영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