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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아의 심리 이야기/센티아의 심리학 창고

성(性)은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문화적 풍토상 성에 대한 관념이 폐쇄적인 편입니다. 물론, 오늘날에 와서는 문란하다 말할만큼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이 되어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의 무의식에서는 많이 닫혀있는 편이지요. 저 조차도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시 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물론 이 글은 성교육은 아닙니다. 저는 아직 성에 대해 그 정도로 성숙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



성은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남성과 여성의 경우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됩니다. 신체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신체의 변화에 따라 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은 본능이고 기본적인 사람의 욕구이기도 하지요. 번식을 위한 동물적 욕구이기도 하며, 인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성이란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다루어 공교롭게도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해주는 데 그리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교육도 사실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고 말이지요. 선생님들조차도 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하다보면, 괜스레 얼굴이 붉어지고 손발이 오글오글하게 되거든요. (이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렇듯 아직 성에 대한 인식이 성숙하지 못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쓸데없이 '성이란 아름다운 것입니다.'라는 추상적인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더라도 성은 부끄럽지도 수치스럽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인간도 동물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본능적인 욕구인 것을요. 다만, 동물과 인간이 구분이 될 수 있는 점이라면 본능보다 이성적으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이지요. 뭐 그렇다고 부모님 앞에서 당당히 야동을 틀어놓고 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 성에 대한 욕구다 당연하다면, 그 다음에는 그것에 대한 매너라는 것도 생각을 해야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위에 방송에서 보시는 광희 어머님께서는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만약 어머님께서 광희에게 "왜 이런 것을 보느냐! 당장 지워라!"라는 식으로 혼을 내셨다면 광희는 성에 대한 인식이 수치스러움과 금지해야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성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 후부터는 성이란 죄책감과 함께 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정리하자면

인간의 성에 대한 욕구는 무척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수치스럽거나 창피하게 생각하실 이유는 단 한개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옳바른 성에 대한 관념을 갖기 위해서는 성에 대한 이해가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성교육을 성인 동영상으로 배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지요. 때문에, 어른들도 성에 대해 아이들에게 무조건 "안돼!"가 아니라 옳바른 인지를 가질 수 있도록 기초적으로라도 지식을 갖추고 보다 배려심있게 안내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것이지요. ^^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