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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A Day Dream

쉐이프 시프터(Shape Shifter)

 

A Day Dream 설정의 Shape Shifter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짐승같은 욕구의 화신"


물을 손으로 떠 마시다가 갑자기 찾아드는 기시감에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시 샘물을 마시려 무릎을 꿇고 고개를 내밀었던 그 순간 나는 그제서야 내가 느꼈던 기시감이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분명 물에 비친 나의 얼굴이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피로 인해 딱딱하게 경직되어 버린 내 얼굴근육의 느낌이 분명히 느껴졌지만, 물에 비친 나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내가 분명하지만 그것은 내가 아닌 것만 같았다. 나는 손을 얼굴로 가져가 만져 보았지만, 웃고 있는 것은 분명 저 안에 있는 녀석뿐이었다. 머리끝이 쭈뼛쭈뼛 서기 시작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나는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다. 머릿속까지 새하얗게 얼어붙어 몸이 꼼짝도 하질 않는다. 「패닉상태」에 빠진 나의 모습을 마주보던 샘물 속의 그 녀석은 무엇이 그리도 재미있는지,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마치 ‘킬킬’거리면서 웃는 것처럼 보였다. 그 녀석이 이윽고 손을 내밀어 내 얼굴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 타로카드 Shape Shifter에서 영감을 받은 케릭터 설정. ]

Shape Shifter는 '형태 변환(질)자' 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과거 영화나, 소설 소재로 자유자재로 몸의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는 괴물로 많이 등장하였는데요, 저는 Shape Shifter를 도플갱어(이 세상에 또 다른 자신)와 라이칸스로프(늑대인간)을 복합하여 이미지를 부여할 생각입니다.

이쯤에서 슬쩍 A Day Dream의 설정의 핵심을 말씀드리자면, 심리학의 일부를 적용시켜 판타지적인 요소를 이미지화한 세계관을 갖추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hape Shifter의 경우는 내면의 감추어져 있던 짐승과 같은 또 다른 자신이 이미지화가 된 것이지요. 그것은 강렬한 분노의 감정이 이미지화될 수도 있고, 냉소적이고 무감정한 모습이 이미지화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잔인한 살의와 같은 감정이 이미지화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요점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이미지화 된 케릭터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늑대인간 ]

인간이 갑자기 늑대로 변신해버리는 현상을 리칸트로피(lycanthropy, 그리스어 lykos(늑대)와 anthrōpos(인간)의 합성어)라고 하며, 그 인간을 늑대인간이라고 하는데 남성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보통은 일종의 약초제인 연고를 바르거나 만월 밤에 월광을 받거나, 띠를 몸에 묶거나 하면 변신이 일어나며, 이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은제 총탄을 이용한다고 하였다. 과거에는 알카대아의 왕 류카온(Lykaōn)이 제우스에게 인간의 고기를 식용으로서 바쳤기 때문에, 제우스에 의해서 50명의 아들과 함께 늑대로 변신되었다고 전해진다. 로마에서는 페트로니우스의 『사튜리콘』의 <트리말키오의 향연>에 니케로스가 말하는 늑대 인간의 일화가 나와 있다. 니케로스가 한 명의 남자와 산책을 하고 있는데, 남자는 갑자기 옷을 벗고 늑대가 되어서 그대로 숲으로 달려갔다. 집에 돌아오자 부재중에 가축이 습격당했다는 보고를 들었는데, 이때 하인 중 한 명이 늑대의 머리에 창을 찔렀다. 그런 때문인지 니케로스를 따라온 남자는 의사에게 머리의 상처를 치료받았다는 것이다.

낭광(狼狂)은 전염되었다. 1598년에 쥴라 산지에서 낭광 유행병이 돌발해서 <사람들은 차례차례로 낭광(狼狂)의 병에 걸려, 길에서 만난 많은 인간이나 짐승을 쓰러뜨렸다>. 여성이 늑대로 변신하는 경우도 있다. 마녀는 가끔 늑대나 여우로 변신했다. 16세기말 프랑스의 사냥꾼이 화살을 쏜 늑대의 앞다리를 사냥주머니에 넣어서 집에 돌아와서 풀어보자 그것은 그의 아내의 손이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늑대나 곰의 모피를 입은 전사 베르제르케르(Berserker)가 착대하고 있는 수피로 인해서 베르울프(Werwolf)라고 불렸다. 스웨덴 대주교 올라우스 마그누스(Olaus Magnus)는 16세기 중엽, 프로이센, 리우란트, 리투아니아 일대에 발호한, 이와 동종의 늑대로 변신하는 남자들로부터 주민이 받는 피해를 <자연의 늑대에서 받는 피해보다 중대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근대문학에서 늑대 인간 변신의 테마나 이미지는 인간 안에 숨어있는 수성(獸性) 또는 열성(劣性)의 분신인 선조가 되살아난다는 발상으로서, R.L.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1886)나 B. 스토카의 『흡혈귀 드라큘라』(1897) 등에 조형되고, 『킹콩』과 같은 대중영화의 원천도 되었다. 또한 프로이트에 의해서 강박신경증의 증례로서 제시된 <늑대인간>은 강박적인 동물공포증을 나타내는 러시아인 환자를 일컫는 말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


[ 도플갱어 ]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분신·생령·분신복제' 등 여러 용어로 쓰이지만, 자신과 똑같은 환영을 본다는 뜻에서는 차이가 없다. 예부터 분신·환영과 관련된 이야기는 독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 상징이나 의미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죽음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거나 자신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경우에 생기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나타나며, 자신의 실제 성격과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평소 자신이 바라던 이상형 혹은 그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적인 사람도 지나치게 자아도취가 심할 경우 스스로 그러한 환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또 분열된 대상을 보는 것은 머지않아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암시하는 징조로 해석하기도 하는 등 도플갱어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주 다양하다. 이 때문에 도플갱어는 문학작품이나 영화 등 각종 예술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이용되어 왔다. 스티븐슨(R.L.B. Stevenson)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도 도플갱어 이야기를 변형시킨 작품이고, 똑같지만 다른 두 여인을 통해 이데올로기로 나누어진 두 개의 유럽을 그린 폴란드 감독 키에슬로프스키(Krzysztov Kieslowski)의 정치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1991)도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밖에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黑澤淸]의 《도플갱어》는 소심하면서도 불안감에 휩싸여 사는 과학자가 악마적 분신에 동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의식세계를 그리고 있는데,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환상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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