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영화 감상평

'소셜 네트워크'를 보고서

                              [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
                                 [영화 이미지 출처 : 영화 실시간 캡쳐]




[ 대략적인 줄거리 ]

 

하버드대에 다니던 컴퓨터 천재 '마크'는 여자친구 에리카 올브라이트에게 차이면서 실의에 빠진 채 술을 마시다 충동적으로 대학교 사이트에서 여학생들 사진들을 해킹해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을 투표해 뽑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에 뿌린다.

 

 그것을 계기로 유명해진 '마크'에게 접근한 소위 말하자면 엘리트 클럽의 윈클보스 형제로부터 하버드 대학의 인맥 사이트 제작을 의뢰받게되는데..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마크는 친구 '에두아르도'(기니까 왈도라고 부르자. 네이버 정보에도 왈도라고 적혀 있었으니까.)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그에겐 자신에게 없는 자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대적인 인맥 교류 사이트 '페이스 북'의 개발이 시작되고, 그 과정 중에 MP3공유 사이트 냅스터의 창시자 '숀'의 눈에 들어오고 '숀'은 '마크'와의 접촉을 통해 사업에 동참한다. 하지만 '왈도'는 자신과 '마크' 사이에 '숀'이 끼어드는 것이 영 내키지가 않았고, 그로 인한 마찰로 서로와의 거리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

 

 끝끝내 공동 창시자 목록에 마저도 자신의 이름이 빠지고 자신의 소유로 되어있던 주식의 대부분을 잃게 된 '왈도'는 그에게 소송을 건다. 게다가 윈클보스 형제도 '마크'의 페이스 북 사이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쳐서 만든 것이라 확신하고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는 그들 역시 '마크'에게 소송을 걸게 되는데..

 

기억에 남는 대사

 

"I`m CEO, bitch!" - 마크 주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그의 명함]

"인맥은 힘이야!" - 마크 주커버그

"마크 씨는 재수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근데 그렇게 되려고 너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네요." - 메릴린 델피 변호사(라시다 존스)

 

원하든 원치 않든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인연은 누구일까?

 

소셜 네트워크는 단순히 한 사람의 성공기를 그려놓은 것이 아니다. 그의 성공은 단지 그의 인생에 그나마 성공으로 그려질 수 있었던 한 부분일 뿐이었다.

 

사람은 경제적인 여유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그리고 현 사회에서 방대한 네트워크의 세계에서 수천 수만 수억의 인맥이 있다한들 그것이 과연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소셜 네트워크에서 주인공 마크가 이렇게 엄청난 일을 벌인 이유는 단지 딱 하나였다. 그를 차버린 여자친구 '에리카 올브라이트' 그녀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또 그녀가 자신을 봐 주길 바랬으며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자신이 했던 실수에 대해 그리고 그녀에게 줬던 상처에 대해 사과를 하고 싶었다.

 

너무 큰 것을 바라보고 너무 큰 이득을 바라만 보고 앞으로만 달려가게되면 때때로 주변에 있는 것을 잘 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된다. 그러다보면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소중했던 것들을 하나 둘 잃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소셜 네트워크를 보면 우리는 다시 한번 그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소 정신없이 진행되는 스토리에 홀려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영화가 단순히 마크의 성공기를 담아낸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의 어마어마한 성공에는 역시 눈이 갈 수밖에 없음은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