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다가 파란 하늘처럼 시원~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자랑하는 기분좋은 월요일이군요.
오늘의 포스팅은 틈틈히 자아탐색을 하면서 건지게 된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 > 그 대표적인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제가 아닐까 하는데요, 조금 부담이 된다 느껴지면서도 선뜻 거절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된 계기는 최근에 이런 저런 일들이 잔뜩 몰려들어 도무지 하고 있는 일조차도 제대로 처리할 여력이 없던 상황에서도 누군가 제게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자 그것을 귀기울여 듣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왜 나란 사람은 타인의 부탁을 야물딱지게 거절하지 못하는 것일까?
첫째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부탁을 거절했을 때 상대방이 느낄 배신감이랄까? 서운함이랄까? 그러한 감정들이 이후에 제게로 돌아올 여파가 두려웠던 것이지요. 이것은 심하게 애정욕구가 강한 저이니만큼 그 두려움의 크기도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무의식적인 강박적 관념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나르시시즘적인 패턴으로 상대방이 나에게 부탁을 해 왔을 때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재 확인하며 그 사실에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라는 것이지요.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제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한다랄까요?
문제는 자꾸만 늘어만 가는 일의 양에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을 처리하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해 비관적인 감정을 쌓아가며 마이너스적인 감정상태에 돌입하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그리 건강하지 않은 행동패턴으로 여겨져 곰곰히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괜한 고민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더랬지요. 사실, 제가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했을 때 당연히 상대방은 서운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제가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두려워한다면 정상적인 대인관계 유지가 힘들겠다 싶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두번째로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좋지만 내 스스로가 해낼 수 있는만큼만 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결하지도 못할 부탁을 무리하게 받았다가 그 이후에는 도리어 신뢰만 깎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슈퍼맨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결론을 내렸지요.
1. 자 자신의 한계점을 좀 더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인지하자.
2. 부탁을 들어줌으로써 타인의 호감을 얻고자 하지 말고 진심으로 다가가자. 나는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이다.
3. 한계에 부딪혔을 때 힘들면 힘들다, 이야기를 하자. 상대방도 나에게 부담을 주려고 부탁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괜히 혼자서 원망만 키워나가지 말자.
원래 센티아는 혼자서 땅을 파고 잘 들어가는 성격(속된 말로 '삽질한다'라고들 하지요? ^^:;)인지라 가끔씩 이런식으로 생각을 정리하고는 한답니다. 그리고 이쪽 저쪽에 귀를 귀울여듣다 보니 저랑 비슷한 분들도 꽤나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부디, 이번 포스팅에서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건지실 수 있으셨다면 저로서는 참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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