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활동25 추운 그 곳 감귤빛의 여린 입술 사이로 하얀 연기 모락모락 혀 끝에 모닥불이라도 피운 듯 새빨간 코 끝이 간질거린다 바닥 가득 마른 잎 향기 귓볼을 베어무는 세찬 바람에 장난치듯 뒤쫓으며 발 주위를 맴맴 사랑스런 아이가 품에 안길까 좁은 가슴 여미어 시선 피하지 소리죽여 사랑한다 외쳐보아도 전할 데 그지 없고 마음 아파 쥐어보아도 늦은 내 맘 돌아서지 않네 2011. 2. 1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