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이 있는 곳/마이클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샌델의 제 1강 '벤담의 공리주의' part 1 - 생각해보기

                                 [ 이미지 출처 - EBS 강의 실시간 캡쳐 ]

               

흥미로운 예시 1 - 1

 

『여러분은 지금 열차의 기관사이고 현재 타고 있는 열차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로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다.

 

그리고 선로 앞쪽에 5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이대로 달리면 5명의 인부는 열차에 치여 죽을 것이 뻔한 상황에 오른쪽으로 나 있는 비상철로가 눈에 들어왔다.

 

비상철로 끝에는 1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핸들은 고장나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핸들을 꺾어 오른쪽 선로로 옮겨 1명을 희생하고 5명을 살릴 수 있다.』

 

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흥미로운 예시 1 - 2

 

이제 여러분은 열차의 기관사가 아니라 구경하는 사람이다.

 

여러분이 서 있는 곳은 열차 선로가 내려다보이는 다리고 그 아래 선로에는 열차가 다가오고 있다.

 

선로의 끝에는 인부 5명이 있고 브레이크가 고장 난 열차는 5명을 덮치기 직전이다.

 

이제 여러분은 기관사가 아니다.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하는데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눈에 띈다. 다리에 기댄 채 서 있는 아주 뚱뚱한 남자가 말이다.

 

우리는 그 남자를 밀 수 있다. 그럼 남자는 다리 난간을 넘어가 전차 선로 바로 위로 떨어질 것이다.

 

그럼 남자는 죽겠지만 인부 5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 남자를 밀 것인가? 밀지 않을 것인가? -

 

흥미롭게도 첫번째와 두번째의 예시에 대한 결과는 매우 달랐다. 숫자 상으로는 1을 희생하고 5을 살린다라는 것이라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지만 첫번째에서는 그 원칙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르지만 두 번째에는 대부분 그 원칙을 따르지 못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흥미로운 예시 2 - 1

 

이제 여러분은 응급실의 의사이고, 환자 6명이 응급실에 실려 왔다. 끔직한 열차 사고를 당한 사람들 말이다.

 

5명은 그다지 심하게 다치진 않았고, 1명은 중상이다. 여러분은 하루종일 중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할 수도 있지만 그럼 5명은 죽을 것이다. 반대로 같은 시간동안 5명을 치료해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그러면 중상을 입은 1명은 죽게 된다.

 

     - 여러분은 5명을 구할 것인가? 1명을 구할 것인가? -

 

흥미로운 예시 2 - 2

 

이번에는 여러분은 이식수술 전문 의사이고 5명의 환자가 찾아왔는데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장기 이식이 꼭 필요하다.

 

한 명은 심장, 한 명은 , 한 명은 신장, 한 명은 , 한 명은 췌장이 필요하다. 그런데 장기기증자가 없다. 여러분은 환자가 죽는 걸 보게 생겼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옆방에 가면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건강한 남자가 하나 있는데, 그 남자는 낮잠을 자는 중이다. 여러분은 조용히 옆방으로 가서 그 남자의 장기들을 빼내올 수 있다. 그럼 그 남자는 죽겠지만, 5명의 환자를 구할 수 있다.

 

여러분은 5명을 살리기 위해 남자의 장기를 빼낼 것인가? 아니면 5명의 죽음을 그냥 바라만 볼 것인가?

 

 

일단 생각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