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켈트 신화 [ 5 ]

 

 

브리지트

켈트 신화에서 3이라는 숫자는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다그다의 딸들로 세 명의 브리지트가 있었다. 한 명은 아일랜드의 학문과 지혜와 시의 여신이었고, 또 한 명은 치료술과 다산의 전문가였따. 나머지 한 명은 기술과 금속 세공인들을 보호해 주었다. 하지만 흔히 이들은 모두 그저 한 명의 브리지트로 생각되어졌다.

에포나

에포나란 이름은 위대한 암말이란 뜻이며, 대개 두 발을 한쪽으로 모아 말을 타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말과 다산을 상징하는 이 켈트 여신은 널리 숭배되었고, 로마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오그미오스

이 웅변의 신은 말하는 것이 매우 감미로웠으며, 대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의 얘기를 듣는 사람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들의 귀는 오그미오스의 혀에 사슬로 묶여 있다. 아일랜드인들은 이 신을 고대 알파벳의 창시자인 오그마라고 불렀다. 대개 바위에 새겨진 오그마를 글자로 표현하기 위해 직선과 꺾쇠 모양의 선을 사용했다.

 

 

 

오이신

《 페니언 전설집 》의 신화를 보면, 핀 막콜의 아들인 오이신이 아일랜드의 수호 성인인 성 패트릭에게 핀의 페니언 전사들이 이룩한 공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또한 오이신은 어떤 요정과 영원한 젊음의 땅인 티르 나 느오그를 찾아가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시인이자 전사인 오이신은 결국 아일랜드를 그리워하게 된다. 요정은 그에게 자신의 하얀 준마를 주며 절대로 말에서 내리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안장이 벗겨지는 바람에 오이신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말은 사라져 버리고 오이신은 눈먼 노인이 되었다. 사실 오이신은 그동안 청춘의 나라에서 300년 동안이나 있었던 것이다.

케르눈노스

 

‘뿔을 가진 자’란 뜻을 가진 케르눈노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책상다리를 하고 근사한 수사슴의 뿔을 머리에 쓰고 있다. 동물과 사냥꾼, 풍요의 신으로 널리 숭배되었다. 이 신에 대한 제식은 실제로 켈트족보다도 더 오래되었다.

코르막 막 아이르트

 

전설에 따르면, 이 아일랜드의 왕은 천둥과 번개 속에서 태어나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고 한다. 왕들의 권좌인 타라에서 통치했으며, 핀 막콜과 친했다. 아일랜드의 《 페니언 전설집 》에 실려 있는 많은 신화들이 이 왕의 재위 기간(227~266)에 새겨났다.

투아타 데 다난

다난 여신의 후손들은 아일랜드를 지배한 마지막 신의 혈통이었다. 그들은 결코 빗나가는 적이 없는 창과 칼, 절대로 비워지지 않는 가마솥, 아일랜드의 적법한 왕이 위로 걸어 올라가면 커다란 소리를 내는 바위와 같은 진귀한 보물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통치한 기간은 평화스러운 황금 시대였으나, 아일랜드의 인간 조상인 밀레시아인들에게 패한 뒤로 황금 시대도 막을 내리고 말았다.투아타 데 다난은 근사한 지하 왕국으로 물러나 아일랜드의 요정인 시드헤가 되었다.

탈리에신

웨일스의 마술사 겸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마녀 케리드웬이 1년 동안 끓여서 만든 세 방울의 신성한 술이 있었다고 한다. 그 술을 마신 자는 누구든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위온 바크라는 소년이 우연히 그 술을 마시게 되었다. 마녀의 큰 솥 밑에서 불을 지피는 일을 돕고 있던 소년은 다 끓고 난 술 방울이 자신의 손가락에 떨어지자, 그 손가락을 입 속에 넣고 말았던 것이다. 소년은 위험을 깨닫고 도망쳤으나, 마녀는 그를 뒤쫓았다. 갖가지 모습으로 변신한 후에 암탉으로 둔갑한 마녀는 밀의 낟알로 변신해 있던 소년을 쪼아 먹어 버렸다. 결국 바다에 던져진 소년은 어망에 걸리게 되었는데, 그의 지혜는 왕의 음유 시인들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경탄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