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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A Day Dream

[자료] 켈트 신화 [ 2 ]




퍼시발


퍼시발은 아서 왕의 원탁의 기사들 중에서 가장 순수한 사람이었다. 또한 성배를 본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했다. 퍼시발은 멀리 떨어진 숲 속의 궁색한 집에서 나와 말라빠진 늙은 말을 타고 칼 대신 뾰족한 지팡이를 들고 카멜롯으로 달려갔다. 기사가 되자, 퍼시발은 성배의 수호자인 절름발이 어부왕의 신비한 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휘황찬란한 행렬과 보석이 박힌 황금 성배를 들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았다. 퍼시발이 정신이 없어 “그 성배는 누구를 섬깁니까?”라고 묻지 못하자, 환영은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가웨인 - 목베기 시합을 청하는 녹색 거인


어마어마하게 큰 녹색 기사가 카멜롯이 있는 아서 왕의 궁정으로 걸어 들어왔다. 완벽한 기사였던 가웨인은 낯선 기사가 목베기 시합을 하자고 도전해 오자, 응해 주었다. 가웨인은 단번에 낯선 기사의 목을 베어 버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녹색 거인은 잘린 자신의 목을 집어 들더니 어깨 위에 올려놓고는 일 년 뒤에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는 거인의 차례가 될 것이었다. 일 년 뒤, 가웨인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댔지만, 거인의 도끼가 목에 닿기도 전에 겁에 질려 피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목숨은 건졌지만, 가웨인은 자신의 완벽성에 흠집이 나게 되었다. 이와 유사하면서도 더 오래된 이야기가 쿠쿨레인(그는 목을 내민 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갤러해드 


이 기사는 원탁에 다가와 유일하게 비어 있던 의자인 ‘모험의 자리’에 앉았다. 이전에 그 자리에 앉았던 사람들은 모두 땅속으로 삼켜지고 말았다. 이는 랜설럿의 아들이자, 모든 기사 가운데 가장 순수하고 겸손한 갤러해드가 성배를 찾게 될 것이라는 징조였다. 수많은 모험 끝에 갤러해드는 마침내 성배를 찾았다. 그런데 너무 강한 충격을 받아 살고 싶은 욕망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천사들이 그를 하늘로 데리고 갔고, 하늘에서 손이 하나 내려와 성배도 가지고 가 버렸다. 그 후로는 성배를 다시 볼 수 없었다.





랜설럿


원탁의 가장 위대한 기사인 동시에 카멜롯의 가장 큰 비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준수한 외모에 용감하고 기사도가 뛰어났던 랜설럿은 아서 왕의 아내인 기너비어와 절망적인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말을 타고 하는 창 시합이나 전투에 참가한 것은 모두 기너비어의 영예를 위한 것이었따.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는데, 이로 인해 원탁이 분열되었을뿐만 아니라 랜설럿은 성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마저 영원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오로지 순수한 사람만이 성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용기 덕분에 랜설럿은 아주 잠시나마 성배를 바라볼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 성배 쪽으로 다가간 순간, 그대로 실신해 버린 랜설럿은 24일 동안이나 혼수 상태로 누워 있었다.




기너비어

원탁은 카멜롯의 이 아름다운 왕비 때문에 분열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랜설럿이 간통한 사실을 알게 되자, 아서 왕은 랜설럿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다른 기사들은 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왕비는 말뚝에 묶여 화형에 처해질 운명이었으나, 랜설럿이 용맹스럽게 왕비를 구해냈다. 그러나 두 연인은 다시 결합하지 못했다. 기너비어는 수녀가, 랜설럿은 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서


신비로운 팔이 호수에서 솟아 나와 이 전설의 왕에게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패배를 모르는 칼 엑스캘리버를 건네주었다. 아서 왕은 영국을 통일하고 기네비어 왕비와 결혼한 후, 카멜롯에 있는 자신의 궁정에서 슬기롭게 나라를 다스렸다. 마법사 멀린이 왕의 조언자였다. 아서 왕의 가장 가까운 동지들은 원탁의 기사들이었는데, 그 중에서 랜설럿, 가웨인, 캘러해드, 퍼시발 등이 있었다. 그들의 무예와 용기, 기사도는 비길 데가 없이 뛰어났다. 그러나 왕과 기사들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해 멀리 떠나 있는 동안, 아서의 조카 모르드레드가 왕위를 찬탈했다. 아서 왕은 돌아와 배신자를 죽였지만, 자신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말았다. 신비스러운 배 한 척이 왕을 불멸의 서쪽 땅, 애벌른으로 데리고 가 버렸다. “왕이었고, 앞으로도 왕이 될 왕”은 아마도 영국이 가장 긴박한 위기에 처했을 때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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