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묘사 연습 장소 묘사 그곳은 마치 나무로 벽을 세우고 화려한 꽃들과 온갖 진귀하고 신기한 식물들로 감싸만든 터널과 같았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이 길게 늘어진 길가 위로 새파란 하늘과 정성스럽게 뜨개질한 듯 수놓아진 목도리같은 기다란 구름들마저 보이지 않았다면, 정말로 그렇게 믿어버렸을 것이다. 이 기묘하고도 신비스러운 숲 속 길은 걷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마냥, 묘한 설렘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인물 묘사 색이 바랜 얇은 넝쿨을 잘라 헝클어진 머릿결을 따라 제멋대로 흘리듯 늘어뜨려 머리끝에 슬쩍 묶어두었다. 아니, 묶여 있다기보다는 엉켜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러한 넝쿨이 몇 가닥 더 보였기에 머리에 넝쿨이 엉켜있는 것인지 넝쿨에 머리가 엉켜있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