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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바가

[자료] 몽골 신화 - 타르바가 타르바가 먼 옛날 타르바가가 활을 메고 다니면서 사람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타르바가가 사람을 죽이고 해를 입히자 보르항이 그의 활쏘는 엄지손가락을 끊어 버리고 쇄골과 견갑골을 부순 다음 다음과 같이 말하고 놓아 주었다. “사내의 간자가(말 등에 짐을 매달기 위해 사용하는 가죽끈)의 먹을 것이 될지어다(즉 사내의 사냥감이 될지어다라는 뜻이다).” 그리하여 타르바가는 구멍을 파고 들어가며 맹세하였다. 마른 풀을 먹지 않고 맹물을 마시지 않고 둔덕에 굴을 파고 남아를 괴롭히며 살리라 그러던 중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활로 타르바가를 쏘았는데, 타르바가는 화살을 맞은 채로 굴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모여 굴을 파본 즉, 타르바가는 활과 화살을 쥔 세 살 아이로 변해 한구석에 쪼그리고 있었다. 그후로 활로 타르바가.. 더보기
[자료] 몽골 신화 - 에르히 메르겡 에르히 메르겡 에르히는 엄지손가락, 메르겡은 최우수 사수에게 부여된 칭호, 즉 명사수. 현명하다는 뜻이다. 먼 옛날에 일곱 개의 해가 나타나 세상에 온통 지독한 가뭄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 땅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냇물과 강물은 바닥을 드러내고, 지상의 온갖 식물과 나무들은 말라 비틀어지고, 사람들 또한 지독한 더위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말을 비롯한 가축들은 허기와 갈증에 시달려 잠시도 살아갈 수 없었다. 어느 마을에 에르히 메르겡이라는 유능한 명사수가 있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이든 명중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가서 하늘에 떠 있는 일곱 개의 해를 없애 달라고 간청했다. 명사수 에르히 메르겡은 용감한 사내답게 사람들의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에르히 메르겡은 정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