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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수

[자료] 몽골 신화 - 북두칠성 북두칠성 옛날에 두 형제가 사냥하러 가고 있는데, 산꼭대기에서 어떤 사람이 활을 메고 빙빙 돌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형제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 물었다. “당신 여기서 도대체 무엇하고 있소?” “하늘에 새 한 마리가 날아가고 있었소. 방금 내가 화살 하나를 쏘았는데 아직 떨어지지 않았소. 나는 그것을 기다리고 있소.” 그러고 나서 막 정오가 지날 무렵 화살에 맞은 새 한 마리가 떨어졌다. 이 광경을 본 두 형제는 의논했다. ‘사람들은 우리 두 사람을 보고 활을 잘 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다. 우리 이 사람에게 형제가 되자고 하자’고 합의하고, 그에게 말했다. “당신, 우리와 형제가 될 수 있소?” “좋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모두 삼형제가 되어 함께 사냥을 나서게 되.. 더보기
[자료] 몽골 신화 - 에르히 메르겡 에르히 메르겡 에르히는 엄지손가락, 메르겡은 최우수 사수에게 부여된 칭호, 즉 명사수. 현명하다는 뜻이다. 먼 옛날에 일곱 개의 해가 나타나 세상에 온통 지독한 가뭄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 땅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냇물과 강물은 바닥을 드러내고, 지상의 온갖 식물과 나무들은 말라 비틀어지고, 사람들 또한 지독한 더위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말을 비롯한 가축들은 허기와 갈증에 시달려 잠시도 살아갈 수 없었다. 어느 마을에 에르히 메르겡이라는 유능한 명사수가 있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이든 명중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가서 하늘에 떠 있는 일곱 개의 해를 없애 달라고 간청했다. 명사수 에르히 메르겡은 용감한 사내답게 사람들의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에르히 메르겡은 정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