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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연습 장소 묘사 그곳은 마치 나무로 벽을 세우고 화려한 꽃들과 온갖 진귀하고 신기한 식물들로 감싸만든 터널과 같았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이 길게 늘어진 길가 위로 새파란 하늘과 정성스럽게 뜨개질한 듯 수놓아진 목도리같은 기다란 구름들마저 보이지 않았다면, 정말로 그렇게 믿어버렸을 것이다. 이 기묘하고도 신비스러운 숲 속 길은 걷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마냥, 묘한 설렘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인물 묘사 색이 바랜 얇은 넝쿨을 잘라 헝클어진 머릿결을 따라 제멋대로 흘리듯 늘어뜨려 머리끝에 슬쩍 묶어두었다. 아니, 묶여 있다기보다는 엉켜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러한 넝쿨이 몇 가닥 더 보였기에 머리에 넝쿨이 엉켜있는 것인지 넝쿨에 머리가 엉켜있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더보기
사무실에 꽃이 피었어요. 사무실에 꽃이 피었어요. 한 반년간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화분에 물도 주어야 했던 센티아. 오옹, 근데 오늘 보니까 꽃이 피어있는 것이어요. 색이 참 고와요. 사무실 곳곳에 피어난 꽃들! 언뜻 보기엔 풀같아 보이실지 모르지만 난초에 피어난 꽃이에요. ^^:; 처음엔 난초 다 죽였었는데, 살아남은 생존난초들 중에서 살아보겠다고 꽃까지 피워낸 듯 하네요 ㅎㅎ 이제는 조금 꽃같이 보이시나요? ^^ 난초야, 앞으로도 예쁜 꽃 또 피워줄거지? 나도 물 종종 줄테니까, 약속~! 꽃은 아니지만 새로 들어온 식구에요. ㅠ_ㅠ 물 동냥자가 하나 더 늘은 셈이지요. 이왕 들어온 거, 아옹다옹 이쁘게만 자라다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