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아 2011. 9. 20. 09:00

안녕하세요, 센티아입니다. 오늘은 방어기제 취소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취소란 용납할 수 없거나 죄책감을 일으키는 행동, 사고, 감정을 상징적인 방법을 통해 무효화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특정한 욕구에 의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그 피해를 무효화 시키고자 행하는 방어기제이지요.

프로이드는 취소의 기능에 대해 '어떤 일이 바라는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와 다른 방식으로 행함으로써 그 일은 취소가 되는 것이다.'라고 규명하였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심슨은 평소에 말썽을 자주 부리는 바트에게 화가 나 바트를 좀 심하게 혼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혼내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신이 오늘 아침 아내 마지와 대판 싸우고 난 뒤라 기분이 상해 있었는데,  바트에게 화풀이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심슨은 공연히 바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트를 위해 바트가 평소 갖고 싶어하던 야구 장비 셋트를 사다주며 바트에게 말합니다.

"아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 바트?"


즉 '취소'는 초자아적인 욕구에 의해 도덕심이 흔들려 죄책감이 들 때 그것을 보상하기위해 행하여지는 행위인 것입니다.

좀 더 간단한 예를 들면, 평소에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에게 질투가 난 아이가 몰래 동생의 볼을 꼬집어주고는 얼른 품에 알고 예쁘다며 토닥이는 것도 취소의 행위라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고 또 자주 사용하는 방어기제 중 한가지가 바로 취소인 셈이지요.

방어기제 취소에 대해 가장 흔히 말하는 사례는 다이너마이트로 벌어들인 돈으로 만든 노벨상.

한국의 속담 중에는 취소와 연관이 아주 깊은 것이 하나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병주고 약준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