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센티아의 재미난 이야기/센티아의 일상

점심시간의 여유 [봄 산책]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SW1pG


4월 2째주의 월요일은 유독 날씨가 화창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워서 점심을 후다닥 먹어치우고 밖으로 무작성 나섰지요. 



제가 일하는 곳은 전곡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던 길에 버스를 타고 센터로 가면서 솜사탕처럼 활짝 만개한 벚꽃들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더랬지요. 



집 근처에는 벌써 꽃잎들이 눈처럼 내리는 듯 했는데 이 곳은 아직 완연한 봄입니다. 

(집이 서울이거든요 ^^;;)



올해도 꽃놀이는 힘들겠구나 했었는데 이렇게 점심시간의 산책길에 마음껏 꽃놀이 욕심을 채우게 되어 기쁘기 이루말할 데가 없습니다.




벚꽃에도 꿀이 많이 있는지 어느정도 가다보니 '윙윙'거리며 벌들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뭔가 이름모를 꽃나무가 꽃잎을 잔뜩 떨어뜨리고 있길래 하나 주워봤습니다.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도로 위를 걷는 기분이 마치 대학시절 제주도 캠퍼스에 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종종 밤 늦은 시간에 이렇게 걷고는 했었는데.. 그립습니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하늘도 파랗던 어느 봄날의 오후, 따뜻했던 이 날의 날씨처럼 여러분들의 일상도 여유롭게 푹신푹신하시길 기도합니다. ^^